나를 찾는 여행/에니어그램

인간의 성격유형과 시간관념 - 8번 유형(2)

가온찍기 2007. 10. 25. 00:50

인간의 성격유형과 시간관념 - 8번 유형(2)

 

인간의 문제는 모아 놓으면 싸운다는 데 있다.

개인과 개인, 인종, 국가 간에 싸워온 싸움의 역사가 인류의 역사이기도 하다.

인간의 역사는 투쟁과 보복의 역사라 말할 수 있다.

인간은 자기 자신과 싸우고 자연과도 싸우고, 인간뿐만 아니라 신과도 싸운다.

그 싸움의 밑에는 두려움이 있다.

내가 더 많이 가져야하고, 더 많은 사랑을 독차지해야 하고 알 수 없는 미래와

싸우기 위해서 준비해야만 한다는 강박에 시달리고 있다.

그러나 싸움이 있는 한 평화는 없을 것이다.

 

8번 유형은 시간과도 싸우는 사람이다.

그들은 시간을 통제하려 하고 시간에 지배당하는 것은 나약함이라 생각한다.

자신이 중요한 일에 몰두하고 있으면 시간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

8번 유형리더는 자신이 정한 시간에 모든 구성원이 나타나야만 하고

자신이 쉬고 싶을 때 모두가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시간의 준수를 조직원들에게 강요함으로써 사람들을 통제한다.

자신들이 흥미 있는 것에 집중할 때 시간은 의미 있는 것이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아예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

 

8번 유형들은 마감시간이 문제되지 않는다.

그들은 규칙을 만들고 또 스스로 깨버리는 무법자이기 때문에

시간이 일을 규제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일이 시간을 채우게 되는 것이다.

그들은 1번 유형들처럼 단계적으로 완벽하게 일을 완성해가는 스타일이 아니라

시간순서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고 일이 계속적으로 얼마나 진행하고

움직이고 있는가가 관심사이다.

그들이 일을 향하여 돌진하다 보면 마감시간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힘의 행사를 리더쉽이라고 생각하는 8번 유형들은 다른 사람들의 시간까지

관리하려고 한다.

그들은 자신이 관리하려고 하는 사람들의 반응하는 방식에 대해서 무지하다.

그 무지 때문에 불필요한 시간 낭비, 정력 낭비가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자신이 주도권을 행사하지 못하는 자리에서 인내하지 못하는 8번의 성격적 함정은

다른 사람들이 신중하게 차근차근 접근할 때 의도적으로 꾸물거리는 것이라고

오판을 할 때가 많다.

이런 문제 때문에 5번이나 1번 유형과 조직 안에서 마찰을 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8번의 공격성은 모든 결과나 대안을 철저하게 고려하지 않고

즉각적인 행동으로 옮기려는 경향으로 나타난다.

그들은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듣고 서로 협력하도록 절충하는 과정을

시간낭비라고 생각 한다.

또한 8번의 공격성은 자신의 주장과 행동에 대해서 반대에 부딪칠 때

더욱 강경해지고 편협해진다.

그들은 자신에 대한 평가에 대해서, 또는 새로운 정보에 대해서 냉정하게

수용하는 것을 자신의 자존심을 굽히는 것으로 오판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8번 유형들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개인과 집단 전체를 이해시키고

합의를 도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명심해야만 한다.

개인의 카리스마가 아니라 조직 구성원 전체가 조화롭게 일하는 것은

생산성을 증가시킬 뿐만 아니라 이 시대가 요구하는 리더십이기도 하다.

 

8번 유형은 생각보다 몸이 먼저 앞서는 사람들이다.

바로 이러한 성격적 충동을 바라볼 수 있는 눈이 필요하다.

8번 유형들이 나중에야 잘못된 것들을 시정하기 위해서 엄청난 시간을

낭비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그들은 이해해야만 한다.

그들은 자신의 무의식적 행동과 말들이 주위사람들에게 얼마나 많은 상처를

주어왔는가를 통찰해야만 한다.

그 통찰이 일어날 때 자기 자신과 만인을 평화롭게 할 수 있는 사람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다.

 

인간의 싸움이란 자기 자신의 잠재력과 존재에 대한 무지에서 온 것이다.

인간은 짐승처럼 먹이를 다투거나 약자를 잡아먹는 약육강식의 존재가 아니다.

인간은 신성한 존재이고 무한한 사랑의 가능성을 가진 존재이다.

그러므로 내가 누구인지 알게 될 때 자신의 성격적 함정에서 벗어나

자신의 진정한 아버지가 누구인지를 알게 되는 것이다.

그때 8번 유형은 싸움과 투쟁의 인생에 종지부를 찍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