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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성격유형과 시간관념 - 7번 유형

가온찍기 2007. 10. 24. 23:39

인간의 성격유형과 시간관념 - 7번 유형

 

일명 쾌락주의자라고 부르는 7번 유형은 ‘나는 즐겁고 멋진 사람이다’라는

자기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노세노세 젊어 노세 늙어지면 못 노나니 ” 라는 노래 가락은

7번 유형의 특성을 적절하게 표현해준다.

지금 현재의 고통을 미래로 돌려 회피해가는 7번 유형은 낙천주의자로서

천진난만하고 단순하다.

자유분방하고 아이디어가 넘치는 다재다능한 그들은 세상이란 수많은

기회와 선택으로 가득 차있다고 생각한다.

 

고통을 가장 싫어하는 7번 유형은 즐거울 때는 아예 시간을 잃어버리는 타입이다.

시간은 언제나 연장할 수 있으며 즐거울 수 있는 시간은 언제나

자기 앞에 마련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다가 막상 어려운 상황에 맞부딪치게 되면 시간은 정지된 것처럼 느끼고

그 일을 팽개쳐 버린다.

그들에게 시간은 가지고 놀 수 있는 놀이기구와 같기 때문에

시간을 사용하는 데 있어 융통성을 잘 부리는 특징이 있다.

그들은 어떤 유형보다도 계획을 잘 세운다.

우선 사항을 결정하고 일정표를 짜고 그 일의 진도 상태를 세밀하게 체크하기도 한다.

그들이 활력을 얻을 때는 시간은 무엇이든지 가능하게 하는 도구 같지만

정해진 시간표대로 꾸준하게 일을 해야 한다면 그들의 시간은 축소되고

매우 느리게 갈 것이다.

  

자발적이거나 충동적으로 일어나는 에너지가 없이 일을 하게 된다면

그들의 시간은 정지되고 말 것이다.

바로 여기에서 그들의 상상 속에서의 시간과 현실에서의 시간이 괴리되고 마는 것이다.

미래를 상상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자유로운 것이지만 그것들을 현실화하는 데는

일정한 구속과 피땀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상상은 시간, 공간, 결과에 대한 제한도 책임도 없다.

상상 속의 아이디어는 시간을 초월하지만 현실은 시간 안에 존재한다.

시간에 대한 7번 유형의 한계가 여기에 있다.

그 한계 속에서 방황하다가 일을 미루거나 도망가곤 하는 것이다.

  

7번 유형은 한 번에 여러 가지 생각과 일을 추진 할 수 있는 사람이다.

만약 그들에게 1번 유형이 하는 식으로 일을 하게 한다면 비효율적일 수 있다. 

최근의 컴퓨터를 보면 한 화면에 두 가지 파일이 뜨는 듀얼 코드가 있지 않은가.

그들은 제한을 두는 방식의 일은 선호하지도 않는다.

그러므로 여러 가지 업무를 한꺼번에 줄 수도 있고 지금 하고 있는 업무가 있어도

다음 과업을 미리 계획하도록 시간을 주어야 도리어 지금의 업무를 잘 해낼 수도  있다.

  

그들의 사고와 행동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과 같다. 

그들은 지루함과 틀에 박힌 것을 자신의 천적으로 여긴다.

그들은 단거리 선수이지 장거리를 뛰는 선수가 아니다.  

바로 이점을 때때로 환기 시킬 줄 알아야 7번 유형과 불협화음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호흡이 짧은 7번 유형에게는 작은 단위로 일을 맡겨야 새롭게 일을

시작할 때 일어나는 7번 유형의 열정을 그 때마다 잘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다.

  

7번 유형은 자신이 삶을 피상적으로 이해하고 있음을 알아차려야 한다. 

하나의 정보, 부분적인 이해를 가지고 전체를 아는 것처럼

자신을 과장하는 습관을 직시해야만 한다. 

안다는 것은 기억이나 유추적 해석이 아니라 체험 그 자체임을 알아야 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시간은 자신의 장난감이 아니라

때로는 자신이 자발적으로 복종해야 할 대상이 될 수도 있음을 숙지해야 할 것이다.

어렵고 힘든 상황으로부터 무조건 도망치고자 하는 것은 에고의 장난이며

속임수인 것을 깨달을 때 두려움을 내려놓게 되고 어려운 상황을 직시하면서

그 속으로 돌진 할 수 있을 것이다.             

 

인간은 자신의 영적 성숙을 위해서 낡은 사고방식을 내려놓아야 하고

복종을 배워야 할 필요도 있다.

영적 복종은 수동적이긴 하지만 나약함이 아니다.

인간의 유형 중에서 에너지가 약한 7번 유형이 진정으로 강자가 되기 위해서는

사랑의 에너지로 자신을 길들일 필요가 있는 것이다.

바로 그 때 그는 7번 유형이 아니라 신의 권능을 현실화하는

창조의 중심부에 있는 사람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