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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성격유형과 시간관념 - 8번 유형(1)

가온찍기 2007. 10. 25. 00:42

인간의 성격유형과 시간관념 - 8번 유형(1)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말로 대변되는 8번 유형은 흔히 근육형이거나

운동선수 같은 건장한 체격의 사람들이다.

인간 유형 중에서 가장 힘이 세고 강한 인상을 주는 사람들이기도 하다.

그들은 상대의 힘에 밀리고 승부에서 패했을 때, 즉 자신의 모습이 나약하다고

생각 될 때 죄의식을 느끼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시간마저 자신이 통제해야 할 대상으로 여긴다. 

시간에 지배당한다는 것은 나약함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자신에게 무엇이 중요한가 여부에 따라서 시간의 중요성도 비례한다.

만약 자신이 생각할 때 중요한 일에 몰두하고 있다면 시간에 대하여 신경 쓰지 않는다.

이것은 8번 유형의 권력과 통제, 지배 영역의 확보에 중점을 두는 특성과 관련이 깊다.   

 

8번 유형이 리더일 때 그들은 시간 엄수를 조직원들에게 강조한다.

자신이 정한 시간에 모든 사람이 모여야 하고, 자신이 쉴 때는

모든 사람들이 쉬어야 한다. 이럴 때 시간은 그들에게 통제의 수단이 되는 것이다.

규칙을 만들고 스스로 그것을 깨뜨리기도 하는 8번 유형들은

자신의 시간뿐만 아니라 조직원들 모두의 시간까지도 자신이 관리하려고

한다는 사실을 통찰해야만 한다.

이 통찰이 없을 때 조직원 들은 진정으로 해야 할 자신의 업무에서

손을 놓고 호랑이 같은 리더의 눈치만 보는 사태가 발생하게 된다.

  

8번 유형들은 팀웍으로 일하는 것과  인내심을 갖고 때를 기다릴 줄 아는 힘이 약하다.

5번 유형처럼 즉답을 어려워하거나 신중한 자세를 보일 때

그들은 자신의 시간을 낭비하게 하는 꾸물거림으로 해석하고 화를 내기 십상이다.

한꺼번에 몰아붙이는 방식으로 일하는 그들은 시간을 미루고 질질 끄는 방식과는

거리가 멀다. 만약 시간이 자꾸 지연된다면 참기 어려워진다. 

이런 참을성 없는 성격은 결과나 확실한 대안 없이 무모하게 곧장 행동으로

옮기는 일을 발생하게 한다.

타인의 의견과 조언을  듣고 짐을 나누어지는 지혜가 그들에게는 무엇보다 필요한 것이다.

  

8번 유형들은 자신의 입장을 반대하는 사람을 만나게 될 때 강경해지고

편협해지는 경향이 있다.

이렇게 되면 멈출지 모르는 자동차와 같이 위험한 사람이 된다. 

건강한 이성보다는 자존심의 대결이 되고 마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이길 수 없는 싸움에 휘말리게 된다.

지혜로운 사람은 알 수 없는 것을 아는 체 하지 않는다.

또한 이길 수 없는 것을 이기려고도 하지 않는다.

8번 유형들은 자신의 힘이 근육과 물리적인 힘에 근거한 것이며 정신의 힘과 영혼의 힘,

그리고 인간 내면의 더 높은 근원의 힘이 존재함을 인정할 때

자신을 내려놓는 지혜의 사람이 될 수 있다. 

이 때 그들은 힘을 내려놓음으로써 제대로 힘을 쓸 수 있는 사람이 되고

덜 으스대면서 더욱 진솔한 카리스마의 사람이 될 것이다.

 

카리스마는 본래 종교용어로써 ‘영성의’ ‘영감 받은’ 이란 뜻이다.

그것은 신의 빛이 나를 통해 그냥 비치게 놔둔다는 것이다.

그것은 어떤 물리적인 힘과 돈으로도 살 수 없는 인간 내면의 영적 광채를 말한다.

그것은 보이는 결과를 가진 보이지 않는 에너지다.

8번 유형들은 상대를 힘으로 복종시키려고 하는 시도가 얼마나 졸렬한 것인가를

깨닫고 상대를 그냥 놔둘 줄 아는 여유의 힘을 찾아내야 한다. 

 

사랑의 힘으로 상대를 감화 시킬 줄 아는 8번 유형은 아름답다.

그들은 이 땅에서 겸손의 권능을 드러내는 축복의 존재인 것이다.

그러나 싸움과 투쟁의 방법을 내려놓고 사랑의 방법을 선택할 때 까지

8번 유형들은 수많은 고통을 겪게 될 것이다. 

시간마저 통제와 복종의 대상이며 무기로 사용해왔던 삶의 고통에서 해방되는 길은

그 무기를 내려놓고 참된 자신 속으로 조용히 녹아드는 데 있다.

복수와 부정의 검을 내려놓고 좀 더 온유한 인식을 취할 때

8번 유형에게 있어 시간은 세상과 함께 나누고,

모든 이의 가슴을 치유하고 깨우는 거룩한 능력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