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거장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이 선사하는 아름다운 사랑의 걸작!
- 2003년 아카데미 감독상, 각본상 노미네이트
- 2003년 골든 글로브 외국어 영화상 수상
- 타임지 선정 올해 최고의 영화 Best 1위
- 유럽 영화상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등 5개 부문 수상
- LA 비평가상 감독상 수상
2003년, 전세계를 감동으로 몰아넣은 아름다운 사랑의 걸작을 만난다.
식물인간이 된 발레리나와 여자 투우사를 돌보는 두 남자의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 [그녀에게]. 이 영화는 1999년 [내 어머니의 모든 것]으로 깐느 영화제 감독상 및 아카데미와 골든글로브,
유럽 영화제 등 각종 영화제를 휩쓴 세계적인 거장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최신작.
감독은 세상의 어머니들에게 찬사와 존경을 마지않았던 전작 [내 어머니의 모든 것]에 이어
사랑엔 성숙하고 여성에게는 경이로운 시선으로 가득 찬 [그녀에게]를 내놓았다.
2002년 타임지 선정 올해 최고의 영화에서 당당히 Best 1위를 석권하며 명실상부한
최고의 화제작으로 떠오른 [그녀에게].
유럽 영화상에서 최우수 영화상을 비롯한 감독상, 작가상, 그리고 관객이 뽑은 최우수 감독상과 최우수 남우주연상(하비에르 카마라)까지 거머쥐며 작품성과 더불어 대중성을 인정받았다.
2003년, 1월 수많은 경쟁작을 물리치고 골든글로브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하였고,
2월에는 아카데미 감독상, 각본상에 노미네이트 되는 등 수상소식이 끊이지 않는
[그녀에게]는 평단과 전세계의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찬사를 받고 있다.
2003년 간직해야 할 단 하나의 사랑!
- 식물인간이 된 여자를 향한 두 남자의 지극한 사랑 이야기
- 사랑에 관한 성숙하고 따뜻한 시선 돋보이는 감동의 드라마
[그녀에게]는 식물인간이 된 연인을 헌신적으로 보살피는 두 남자의 조건 없는 희생을 통해 사랑을 이야기한다.
베니그노는 식물인간이 된 알리샤를 위해 그녀가 좋아하는 공연과 영화를 보고 이야기를 해준다. 지상에 존재하는 것이라고 상상하기 힘들 정도의 사랑이다.
하지만 알리샤를 향한 베니그노의 헌신은 너무나 여리고 순수한 그로서 표현할 수 있는
사랑의 모든 것이기 때문에 더욱 진한 감동으로 다가온다.
외롭기 때문에 더욱 절실했던 마르코와 리디아의 사랑은 좀더 현실적이어서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옛 연인을 잊지 못한 채 만난 두 사람은 서로의 모습에서 자신의 상처를 발견하게 되고,
서로의 온기로 상처를 치유해간다.
그러나 리디아의 사고 이후, 마르코는 베니그노와는 달리 식물인간이 된 그녀와 교감할 수 없다는 사실 때문에 괴로워한다.
알리샤가 눈뜨지 않아도 매일같이 이야기하는 베니그노와 리디아와 교감할 수 없어서 안타까운 마르코. 사랑하는 모습은 각기 다르지만, 두 남자의 사랑은 무엇보다 진실하고 감동적이다.
이처럼 사랑에 관한 성숙한 시선으로 메마른 정서를 따뜻하게 녹여내는 [그녀에게]는
2003년 반드시 간직해야 할 사랑으로 남을 것이다.
모든 시선과 감성은 그녀에게 사로잡힌다!
- 피나 바우쉬의 현대 무용, 특별 제작된 단편 [애인이 줄었어요] 삽입
- Cucurrucucu Paloma 등 감정의 동요를 불러일으키는 낭만적인 음악
- 따뜻하고 신비로운 색채에 담아낸 경이로운 세계
알모도바르 감독의 독특한 연출 스타일이 한껏 빛을 발하는 영화 [그녀에게].
영화 곳곳에는 감독이 선택한 문화적 요소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
세계적인 현대 무용가 피나 바우쉬가 직접 공연한 '카페 뮐러'와 '마주르카 포고', 7분 분량의 흑백 무성 영화 [애인이 줄었어요(Shrinking Lover)],
그리고 브라질을 대표하는 뮤지션 카에타노 벨로소가 들려주는 쿠쿠루쿠루 팔로마(Cucurrucucu Paloma) 등이 바로 그것.
이들은 모두 인물들의 행동이나 감정을 은유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특별히 삽입된 것.
특히 단편 [애인이 줄었어요]는 알모도바르 감독이 장편 극영화를 염두에 두고 시나리오를 썼을 정도로 하나의 완벽한 구성을 갖추고 있다.
이같은 감독의 배려는 관객들에게 보너스 영화를 보는 듯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또한 꿈과 현실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듯 신비한 영상에 담아낸 쿠쿠루쿠루 팔로마는
영혼을 울리는 목소리로 편안한 감동을 준다.
이처럼 독특한 연출기법, 세련된 영상과 음악으로 관객의 눈을 사로잡는 [그녀에게]는
단지 누워있을 뿐인데도 사람을 끌어당기는 알리샤의 묘한 매력과 같이 시종일관 눈을 뗄 수 없는 경이로운 세계로 안내한다.
스크린 최고의 만남, 가슴을 울리는 섬세한 연기로 탄생!
- 스크린에 빛을 더한 배우들의 보석 같은 연기
- 영화를 한층 돋보이게 만드는 아주 특별한 캐스팅
작품에 빛을 더한 배우들의 보석 같은 연기는 감동과 찬사로 이어진다.
4개월간 캐릭터에 필요한 간호와 미용 기술을 익히며 연기에 몰입한 베니그노역의 하비에르 카마라. 감성적이고 따뜻한 가슴을 지닌 남자의 이미지를 세련되게 표현한 마르코 역의 다리오 그란디네티. 그리고 촬영 전 요가를 배우며 식물인간이 된 발레리나와 투우사의 슬픔을 온몸으로 연기한 두 명의 여배우, 레오노어 와틀링과 로사리오 플로레스. 이 네 명의 주인공들은 복잡한 심리 상태에 놓인 캐릭터를 완벽하게 묘사했다.
조연들의 아주 특별한 캐스팅 또한 이 영화를 한층 돋보이게 한다.
알리샤를 가르치는 발레 학원의 원장이면서 그녀를 친딸같이 보살피는 카테리나 역을 전설적인 영화 배우 찰리 채플린의 딸, 제랄딘 채플린이 연기한다. [
닥터 지바고]에서 지적인 연기를 선보였던 제랄딘 채플린은 [그녀에게]를 통해 매력적인 무용가로 변신했다.
또한 [내 어머니의 모든 것]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두 여주인공 칸델라 페냐와 세실리아 로스의 특별 출연도 이 영화의 가장 흥미로운 발견이라 할 수 있다.
[내 어머니의 모든 것]을 본 사람이라면, 영화 속에서 이들을 찾아보는 것도 하나의 재밋거리.
쿠쿠루쿠루 팔로마가 울려 퍼질 때 스크린 속에서 사랑스럽게 미소 짓는 이들의 모습에 매료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브라질 음악가 카에타노 벨로소(Caetano Veloso)의 쿠쿠루쿠쿠 팔로마(Cucurrucucu paloma)
마르코는 식물인간 상태로 누워있는 리디아를 보며 마치 꿈을 꾸는 것처럼 회상에 잠긴다.
그녀와 함께 했던 따뜻하고 부드러운 분위기의 야외 음악회. 그곳에서 브라질의 음악가 카에타노 벨로소는 삶의 아름다움과 슬픔을 함께 담고있는 음성으로 시를 읊조리듯 쿠쿠루쿠쿠 팔로마를 부른다. 마르코는 음악에 젖어 눈물을 흘리고, 리디아는 그의 등을 감싸안는다.
영화 속에서 쿠쿠루쿠쿠 팔로마를 부르는 가수는 현대 브라질 음악의 대표적 인물로 통하는 카에타노 벨로소이다.
그가 삶과 인생의 환희, 고통 등의 모든 감정이 담긴 목소리로 감미롭게 읊조리는 이 곡은, 그 어떤 영화의 음악보다 아름답고 심오하게, 그리고 슬프게 다가온다. 쿠쿠루쿠쿠 팔로마는 이미 왕가위 감독의 영화 [해피투게더]를 통해 우리에게 친숙한 곡이기도 하다. [해피투게더]에서는 이구아수 폭포의 거대한 물줄기가 느리게 흐를 때, 이 음악이 흘러나왔었다.
브라질의 상파울루를 방문했던 알모도바르는 우연히 카에타노 벨로소를 만나게 되었고, 그가 직접 리메이크 한 쿠쿠루쿠쿠 팔로마를 듣고는, 영화에 꼭 이 음악을 삽입하겠다고 결심했다.
이 곡을 듣는 순간, 그 동안의 모든 피곤함을 잊을 수 있었기 때문. [그녀에게]를 위해 특별히 편곡된 이 곡은 마치 천상의 음악을 듣는 듯한 감동을 전해준다.
Cucurrucucu Paloma - by Caetano Veloso
그는 수많은 긴긴 밤을 술로 지새었다 하네
밤마다 잠 못 이루고 눈물만 흘렸다고 하네
그의 눈물에 담아낸 아픔은 하늘을 울렸고
마지막 숨을 쉬면서도 그는 그녀만을 불렀네
노래도 불러보았고 웃음도 지어봤지만
뜨거운 그의 열정은 결국 그를 죽음으로 몰고 갔네
어느 날 슬픈 표정의 비둘기 한 마리 날아와
쓸쓸한 그의 빈집을 찾아와 노래했다네
그 비둘기는 바로 그의 애달픈 영혼
비련의 여인을 기다린 그 아픈 영혼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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