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무처럼 살고 싶다/우종용
사람들은 말한다
사람사이에 느껴지는 거리가 싫다고
하지만 나는 사람과 사람사이에도
적당한 간격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사람에게는 저마다 오로지 혼자 가꾸어야할
자기 세계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떨어져 있어서 빈채로 있는 그 여백으로 인해
서로 애틋하게 그리워할수 있게 된다.
구속하듯 구속하지 않는것
그것을 위해 서로를 그리워할 정도의 간격을 유지하는일은
정말 사랑하는 사이 일수록 꼭 필요하다.
너무 가까이 다가가서 상처주지 않는
그러면서도 서로의 존재를 늘 느끼고 바라볼수 있는
그 정도의 간격을 유지하는 지혜가 필요한 것이다.
나는 나무들이 올곧게 잘 자라는데 필요한 이간격을
그리움의 간격이라 부른다.
서로의 체온을 느끼고 바라볼수는 있지만
절대 간섭하거나 구속할수 없는 거리
그래서 서로 그리워 할수밖에 없는 거리
'문학감상실 > 좋은 글 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깨어있는 삶으로의 안내 / 샥티 거웨인 (0) | 2007.05.18 |
---|---|
- 지금 이 순간을 살아라 - (0) | 2007.05.04 |
용서 한다는 것은 (0) | 2007.04.24 |
람스 사람들 이야기 (2) (0) | 2007.04.22 |
람스 사람들 이야기 (1) (0) | 2007.04.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