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감상실/뉴에이지·클래식

Pokarekare ana - jade eru

가온찍기 2009. 7. 12. 14:53

 

 

Pokarekare ana Nga wai o Waiapu 
와이아푸의 바다엔 폭풍이 불고있지만
Whiti atu koe E hine Marino ana e
그대가 건너갈 때면  그 바다는 잠잠해질겁니다
E hine e Hoki mai ra
그대여, 내게로  다시 돌아오세요
Ka mate ahau i Te aroha e 
너무나도 그대를 사랑하고 있어요

 

 

Tuhituhi taku reta Tuku atu taku ringi
그대에게 편지를 써서 반지와 함께 보냈어요
Kia kite to iwi Raruraru ana e
내가 얼마나 괴로워하는지 사람들이 알 수 있도록 말예요
E hine e Hoki mai ra
그대여, 내게로 다시 돌아오세요
Ka mate ahau i Te aroha e
너무나도 그대를 사랑하고 있어요

 

 

E kore te aroha E maroke i te ra
뜨거운 태양아래에서도 내 사랑은 마르지 않을 겁니다
Makuku tonu I aku roimata e
내 사랑은 언제나 눈물로 젖어있을 테니까요
E hine e Hoki mai ra
그대여, 내게로 다시 돌아오세요
Ka mate ahau i Te aroha e
너무나도 그대를  사랑하고 있어요

18세기 유럽인들이 오늘날 뉴질랜드로 알려진 땅을 발견했을 때 
그 곳 원주민에게는 풍부한 음악적 전통이 있음을 알게 되었는데 
이 곡도 그런 전통에서 불러진 곡 중 하나이다.

뉴질랜드에 로토루아라는 호수가 있다. 
아름다운 자연경관으로 뉴질랜드에서도 몇 손가락 안에 꼽히는 이 호수는 
수백 년 전 마오리족이 여러 족속으로 나뉘어 다툼을 벌였던 곳이다. 
로토루아 호수 안에 있는 모라이아 섬에는 아레하 부족이 살았으며 
로토루아 호숫가에는 휜스터 부족이 살고 있었다. 

아레하 부족 추장 딸인 ‘하네모네’ 와 휜스터 부족의 젊은이 ‘두타니카’는 
처음 본 순간 서로 사랑하게 되었는데 
두 부족의 오랜 반목으로 자유롭게 만날 수 없게 되자 
‘두타니카’는 밤이 되면 호숫가에 나와 피리를 불었고 
그 피리소리를 들은 ‘하네모네’는 카누를 저어 호수를 건넜다. 

‘하네모네’의 아버지가 이 사실을 알고 불같이 화를 내면서 
섬에 있는 카누를 모두 태워버렸다. 
하지만 그날 밤 피리소리가 울려 퍼지자
‘하네모네’는 표주박 수십 개를 허리에 동여매고 
호수를 헤엄쳐 연인 ‘두타니카’ 에게 갔다. 

목숨을 건 딸의 사랑에 아버지는 굴복하고 말았고 
비로소 두 사람의 사랑은 이뤄졌다. 
그리고 두 부족도 마침내 화해했다고 한다. 

이 노래는 한국전에 참전했던 5300여명의 뉴질랜드 병사들에 의해서 
한국에도 알려지게 되었고 
우리에게 연가라는 번안곡으로 불러졌다. 
이 곡에 등장하는 강 이름은 솔로가수 출신지에 따라 그 지역의 강 이름으로 바꿔 부른다. 
노래를 부른 ‘Jade Eru’는 마오리 부족 출신으로, 
7살 때부터 지역 TV방송에서 활동을 한 연기자이며, 피아노 연주자, 에어로빅 강사로도 
활동하며 
클래식부터 팝까지 다양한 장르에 재능을 보이는 가수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