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비소설

람스 사람들 이야기 - 람스공동체, 창세기 여행을 시작하다

가온찍기 2007. 9. 22. 15:08

람스 공동체의 『람스 사람들 이야기』 제1권, <창세기 여행을 시작하다>. 우리 시대의 평범한 사람들로 구성되어 성경 속으로 여행을 떠난 영적 공동체, '람스 공동체'가 구약성경 '창세기' 제1장부터 제5장까지를 새로운 관점으로 해석한 내용을 담고 있다. 아울러 '창세기'를 통해 우리 시대의 상식에 대해 이야기한다.
펴낸이 임문철
연세대학교 신학대학원을 졸업하였고 현재 람스공동체의 리더이다.

지은이 정훈
명상가이며 람스공동체의 일원이다. 2006년 종합문예지 <시와 창작>에 소설이 당선되어 소설가로 등단하였고 동년 종합문예지 <문학미디어>에 동화가 당선되어 아동문학가로 등단하였다.
1. 프롤로그
2. 나는 무엇인가? 나는 하나님이다!
3. 이곳이 에덴이며, 에덴은 기쁨입니다.
4. 더불어 함께 하나가 되어 사랑하라.
5. 아담아 네가 어디에 있느냐?
6. 사랑이 무엇인가?
7. 집이 있어서 떠날 수 있고, 되돌아 갈 수도 있다.
8. 화가 날 일입니까?
9. 동반하는 상대세계와 절대세계
10. 에필로그
그럼, '나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답을 해봅시다. 먼저, 우리가 항상 얘기하는 '없이 계신 하나님'을 기억합시다. 그러면 '우리는 어디서 왔는가?'라는 질문에 답은 '없음에서 왔다.'이지요.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으로부터 왔다.'가 성립합니다. 이렇게 우리의 근원이 하나님이니 우리가 바로 하나님이 아니겠습니까? '나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바로 '나는 하나님이다!'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나는 무엇인가? 나는 하나님이다!>중에서

그런데 에덴의 뜻은? 그 어원은 기쁨이라고 합니다. 하늘에는 영광, 땅에는 평화, 그리고 인간에겐 기쁨이 그 각자의 속성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사람을 기쁨, 즉 에덴에 두신 것입니다. 그러니 에덴이란 땅의 어느 곳의 지명이 아니고 하늘 어느 곳의 장소도 아닙니다. 인간이 항상 거하는 곳 바로 기쁨이라는 자리를 뜻하고 있습니다.
<이곳이 에덴이며, 에덴은 기쁨입니다>중에서

분별지가 들어오면 분리되어 내가 어디에 있는지를 몰라요. 하나님이 찾아요. 선악과 먹은 사람들 찾아요. 3장 9절 "네가 어디에 있느냐?" 분별지가 들어오면 이 물음에 답을 못해요. 내가 누군지 내가 어디에 있는지 상실하고 생각이 나인 줄 알고 삽니다. 분별지가 들어와서 절대인 참나-self를 잃는 겁니다. 이것이 바로 원죄가 됩니다. '선악과 따먹고 선악 구별하는 게 죄다.'가 아니란 말입니다. 심판을 받아야 할 죄인도 아니고 타력에 의해 구원받지 못하면 스스로는 구제 불능인 죄인이 아니란 말입니다. 이 원죄가 모든 인간의 고뇌의 원인이 된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회복하면 되는 겁니다. 회복하면 돼요!
<집이 있어서 떠날 수도 있고, 되돌아 갈 수도 있다>중에서
람스공동체는 이 시대의 평범한 사람들로 구성된 영적 공동체이다. 이들이 주말마다 서울의 한 장소에 모여 성경여행을 떠나면서 그들의 다양하고 평범한 영성으로 빛나는 삶을 발굴해 나아간다. 이 책은 제 1편으로 창세기 1장부터 5장에 이르는 여행의 모두에 해당하는 이야기이다.

성경의 창세기는 많은 신학자들과 성직자들에 의해 해석되어 왔다. 그러나 현대에 이르러서도, 특히 창세기에 있어서는 대부분 성 어거스틴의 원죄론의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성 어거스틴의 원죄론이 아직도 기존 기독교 교단의 교리의 핵심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미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있어서는 원죄론은 물론이고 기존 기독교 교단의 교리들은 성경을 보는 무수한 시각 중의 하나에 불과할 뿐이다.

기독교인이라는 틀에 갇혀서 기존 기독교 교단의 교리의 제한 속에서 성경을 볼 때에 성경은 그 광활한 메타포의 세계를 다 열어 보이지 않는다. 람스공동체는 그 어떠한 틀에서도 벗어나 현대를 살아가는 보통 사람들의 솔직한 영성과 자유로운 사유에 의해 보통 사람들의 삶을 꿰뚫는 창세기의 해석을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그들의 영적 여행길에 있어서 여행길의 리더는 있으나 스승은 없다. 스승이라함은 그것이 무엇이든 또 하나의 강력한 틀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람스공동체가 영성을 찾아가는 방식은 뛰어난 영성을 지닌 스승이 평범한 제자들을 지도하는 하향식 전달 방식에서 탈피하여 각각의 공동체의 구성원이 스스로의 영성을 밝혀 수평식 질문과 대답으로 진실을 찾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영성은 사람들이 그 길을 찾을 때마다 스스로 그 길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성경의 광활한 메타포는 불교, 도교, 심지어 유교에 이르기까지 동양적 사상은 물론 현대의 뉴에이지의 조류와의 충돌 없는 자유로운 사유를 망라하고서야 모순 없이 이해가 된다. 이미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영적 갈증은 한두 가지의 협소한 길로는 해갈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평범하고 다양한 영성들이 모인 람스공동체가 이 책을 통하여 이를 증명하고 있다.

이것은 교회에서 들을 수 없는 창세기 이야기이다. 교단의 일선에서 설교를 하는 성직자들이 반드시 봐야할 책이기도 하다. 이것은 바로 설교를 듣기 위해 모이는 평범한 영성들의 목소리이기 때문이며 또한 설교를 하는 성직자들의 영성이 결코 이들 평범한 영성을 뛰어넘을 수 없기 때문이다. 영성의 세계에서는 모든 이가 평등하다는 것을 많은 선각자들이 이미 선언한 바가 있음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그래서 영성의 과실은 나누는 것이지 수여하거나 거래할 수 있는 것이 아닌 것이다. 람스공동체는 이 책을 통하여 세상의 영성을 각성하며 그들이 발굴한 영적 과실을 모든 이들과 함께 나누려 하고 있는 것이다.

성경이 기독교인만의 책이 될 수 없다. 성경의 비밀이 깊숙이 드러났을 때 거기에는 우리의 본래 면목이 드러난다. 본래 면목에는 기독교인, 불교인, 기타 여러 종교인 또는 기독교 안티, 종교 안티와 같은 페르소나가 발견되지 않는다. 그래서 진짜일 수밖에 없는 평범한 영성이 여행을 하고 있는 이 책에서는 불교인들이나 타 종교인들, 그리고 성경을 안티하는 기독교 안티들도 수긍할 수밖에 없는 창세기의 영적 깨우침들이 적나라하게 제시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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