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감상실/영화

아무르(Amour)

가온찍기 2016. 9. 17. 11:34


아무르는 음악가 출신의 80대 노부부의 사랑을 다룬 작품으로

사랑과 배려로 살아가던 80대 노부부 조르주와 안느의 생애 마지막 부분을 다룬다.

행복하고 평화로운 노후를 보내던 그들의 일상은 어느 날 아내 안느가 갑자기 발작을 일으켜

반신불수가 되면서 하루아침에 달라진다.

안느는 몸이 마비되고, 급기야 언어능력까지 잃어버리는 병에 걸리지만,

조르주는 '병원에 보내지 않겠다.'는 아내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아내를 헌신적으로 돌보지만

하루가 다르게 몸과 마음이 병들어가는 아내를 바라보면서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되는데..

결국 그녀의 고통과 죽음을 함께 감당하는 길을 택한다.


변치 않는 사랑과 헌신으로 아내를 돌보는 남편을 연기한 배우는

<남과여>로 잘 알려진 올해 82세의 장 루이 트랭티냥.

그리고 식물인간이나 다름없는 처지가 된 자신을 돌보는 남편을 지켜보며 괴로워하는

아내 역은 <히로시마 내 사랑>의 주연을 맡았던 올해 85세의 에마뉘엘 리바가 맡았다.

눈빛, 표정, 몸짓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크나큰 감동을 느끼게 하는 명연기를 보여준

두 노배우와 함께, 프랑스 최고의 여배우 이자벨 위페르가 노부부의 딸로 출연하며,

<사랑을 카피하다>의 윌리엄 쉬멜과 프랑스 출신의 피아니스트 알렉상드르 타로도 출연한다.

 

'아무르는 아내와 내가 영화와 같은 상황을 맞을 경우 약속한 걸 보여준 작품이다.

30년간 함께한 아내에게 감사한다.” (올해 70살인 오스트리아 출신 미하엘 하네케 감독)


Impromptu, Op. 90 D899 No. 3 in G-Flat Major" by Franz Schube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