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The notebook)
결연하고 감동적인 로맨스로 가슴을 적신 영화.
나날이 속도가 빨라져 한 순간도 긴장을 놓쳐서는 안 되는 요즘,
오랜 시간 지속되는 사랑이 불가능하다고 간주하거나,
유치하다는 생각을 무심결에 하고 만다.
그러나 그러면서도 우리는 그런 사랑이 가능해 지기를 바란다.
그래서 사람들은 유치하다고 말하면서도
평생을 가는 사랑이 가능하다는 논리를 입증시켜 줄
영화가 나오기를 바랬는지도 모른다.
그런 와중에 나온 <노트북>은 사람들의 이런 소망을
충족시켜주기에 충분했다.
게다가 러닝 타임 내내 목소리를 낮추지 않는
완성도 높은 로맨스는 가슴을 적시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줄거리-
17살 내 전부를 흔들어 버린 그녀...
노아는 카니발에서 활달하고 천진난만한 앨리의 웃음을 보고 첫눈에 반한다.
두 사람은 빠른 속도로 서로에게 빠져들고 전부를 주어도 아깝지 않은 사랑을 한다.
그러나 신분 차이로 인한 집안의 반대로 두 사람은 이별을 하게 되고,
갑자기 일어난 전쟁은 더욱 확실하게 두 사람간의 연결고리를 끊어버렸다.
그렇게 7년이란 시간은 지나간다.
24살이 되어서도 그녀는 여전히 나의 전부였고...
우연히 신문에서 노아의 소식을 접한 앨리는 그를 찾아 나선다.
오랜 시간이 지났어도 잊을 수 없었던 두 사람은 다시 만났지만,
서로가 처한 현실에 더 가슴 아프다. 앨리에게는 약혼자가 있었고,
잊을 수 없는 첫사랑과 현실 앞에서 그녀는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
나의 마지막 순간까지도 그녀와 함께 하고 싶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앨리는 큰 병을 앓으면서 점점 모든 기억을 잃어간다.
그녀가 세상의 전부였던 노아는 두 사람의 추억이 담긴 일기장을 남겨둔다.
그녀만을 지키겠다는 약속을 위해...
난 비록 죽으면 쉽게 잊혀질 평범한 사람일지라도 영혼을 바쳐 평생 한여자를 사랑했으니 내 인생은 성공한 인생입니다. -(가장 첫 장면에서 할아버지 노아가 하는 대사)- 최고의 사랑은 영혼을 일깨우고, 더 많이 소망하게 하고, 가슴에 열정을, 마음엔 평화를 주지. 난 네게서 그걸 얻었고... 너에게 영원히 주고 싶었어...